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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개의 변화 와인 품질이 유지되도록 보관하는 문제는 와인이 탄생한 때부터 수천 년 동안 이어진 고민거리중의 하나였다. 옛부터 이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와인에 꿀을 혼합하고 다시 위에 올리브 오일을 부은 상태하에 커다란 도자기 항아리에 넣고 서늘한 땅속에 묻었다. 16세기에는 오래 보존하기 위해 브랜디와 섞어서 알코올 도수를 높게 한 와인을 만들기도 했다. 즉 먼거리까지 이동해서도 마시기 좋게 하기 위해 와인에 주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보통 주정 강화를 거치지 않은 비교적 신선한 와인은 생산되자마자 즉시 소비되었는데, 이런 와인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었으며 또한 역사적으로 오래된 와인보다도 값이 높았다. 와인 숙성을 위한 저장 방법은 18세기 이후 병과 코르크가 사용되면서.. 2021. 11. 19.
아이스크림 - 기원과 과학 아이스크림 기원과 만년설 아이스크림이 탄생한 배경에는 만년설(萬年雪)이 얽혀 있다. 아이스크림 유래와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로마의 황제였던 네로가 채취해온 만년설과 과일 등을 섞어 먹었던 것이 아이스크림의 기원이라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이 만년설과 관련해서는 네로황제 얘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섬에 있는 팔레르모라는 도시는 한 때는 아랍의 통치를 받으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이 당시 이곳으로 유입된 아랍의 음료인 '사르바트(sharbat)'를 도시 근처에 위치한 에트나 산 꼭대기의 만년설로 얼려 먹었다는 것이 아이스크림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아랍인들이 인공 냉동기술을 발명했다거나 또는 마르코 폴로가 활동하던 이전에 중국에.. 2021. 11. 18.
국기의 원리 국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과 같은 존재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국기의 모습도 제각기 다르다. 비슷한 국기가 있는 반면, 독창적인 국기도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국기에 숨어 있는 원리에 대해 알아본다. 국기의 가로세로 길이 세계의 모든 국기는 네모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모가 아닌 국기를 쓰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네팔인데, 가로세로의 비도 4:5로 세로가 더 긴 편이다. 아래는 주요 국가별 국기의 가로세로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나라이름 가로:세로 나라이름 가로:세로 네팔 4:5 스위스,바티칸시국 1:1 벨기에 15:13 덴마크 37:28 산마리노 4:3 노르웨이 11:8 한국,중국 3:2 핀란드 18:11 룩셈부르크 5:3 미국 19:10 영국,캐나다 2:1 카타.. 2021. 11. 17.
바리스타 - 커피를 만드는 사람 최근들어 밥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출근길이나 아니면 퇴근길에 만나는 사람중에 손에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런 현상은 수치로 잘 나타나는데, 지난 2013년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중 19세 이상 성인의 주당 커피 섭취 횟수는 12.3회로 김치(11.8회)와 쌀밥(7.0회)을 제치고 단일 음식 가운데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이런 현상에 따라 커피의 수입량과 커피시장 규모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는 인스턴트커피와는 달리 원두커피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중의 하나이다. 이처럼 전국민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커피를 다루는 전문가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리스타이다. 이 바리스타의 주역할.. 2021. 11. 16.